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라면 누구나 주의해야 할 심각한 합병증이에요.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약 60~70%가, 30년 이상이면 90% 이상이 당뇨망막병증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증상부터 진단, 치료 방법, 예방 및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증상과 진단
당뇨망막병증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점이에요. 혈관이 60~70% 정도 손상될 때까지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서 시야에 까만 점이나 실 같은 것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나타나고, 사물 중심부가 어둡고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야간 시력 저하나 흐릿한 시야도 흔한 증상입니다.
진단은 안저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망막에서 미세동맥류, 망막 출혈, 경성 삼출물, 황반부종 등의 특징적인 구조 변화를 관찰하여 진단합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로 혈관에서의 누출과 혈관폐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빛간섭단층촬영(OCT)으로는 망막 두께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요.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제1형은 진단 후 3~5년 이내, 제2형은 진단 즉시 안과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진행단계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뉘어요. 비증식성 단계에서는 망막 모세혈관에서 혈관주위세포가 소실되고 기저막이 두꺼워지며 미세동맥류가 생깁니다.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액의 액체 성분이 빠져나가 망막에 부종이 생기거나 지방 성분이 쌓일 수 있어요.
증식성 단계로 진행되면 광범위한 혈관 폐쇄로 인한 허혈 상태가 발생하고, 이에 대응하여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만들어집니다. 이 신생혈관은 혈관벽이 매우 약해서 쉽게 출혈이 발생하며, 유리체출혈을 형성하여 심각한 시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어요. 출혈로 형성된 상처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잡아당기면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하여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은 당뇨망막병증의 어느 단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황반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면 즉시 시력 저하를 경험하게 되며,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10%가 황반부종으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 치료방법
레이저 광응고술
레이저 광응고술은 당뇨망막병증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에요. 허혈이 심한 망막을 파괴하여 시력을 담당하는 중심부 망막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망막 부종을 유발하는 혈관을 막거나 신생혈관의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며, 범망막레이저치료는 심한 시력손실의 가능성을 약 60% 감소시킬 수 있어요. 다만 레이저 치료는 시력 호전보다는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춰 망막의 안정화를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안구내 약물주사
최근에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약물인 루센티스, 아일리아, 아바스틴 등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러한 항체주사는 당뇨황반부종을 호전시키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당뇨망막병증 자체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작용 기간이 1~2개월 정도로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스테로이드 안구내 주사도 망막병증 정도와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됩니다.
수술적 치료
레이저 치료와 약물주사로도 호전되지 않거나 유리체 출혈,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유리체 절제술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해요. 초자체의 출혈이나 망막 박리로 시력이 더욱 저하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면 시력 회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시력회복 가능성
당뇨망막병증의 시력 회복 가능성은 치료 시기와 맥락막 두께와 관련이 있어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뇨황반부종 환자에게 덱사메타손 이식제 주사 치료 후 맥락막 두께가 감소할수록 황반부종이 크게 호전되며 시력 회복 효과가 컸습니다. 특히 치료 후 7주 째 맥락막 두께의 변화량이 22μm보다 크면 좋은 시력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초기 집중 치료를 통해 시력을 개선하고 이후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 잦은 치료 없이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을 느낄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를 해도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예방 및 관리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철저한 혈당 관리예요. 당화혈색소 1%를 감소시킬 때마다 망막증을 포함한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35%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혈당의 평균치뿐 아니라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해요.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의 당뇨망막병증 발생률은 혈당 관리가 잘 된 사람보다 약 3배 이상 높게 나타납니다.
혈압 조절 역시 당뇨망막병증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고혈압과 고지혈증 관리도 망막병증 진행 억제에 영향을 주며, 음주와 흡연은 당뇨망막병증 발병률을 3배 이상 높이므로 금연과 절주가 필수입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도 빠뜨릴 수 없는 관리법이에요.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안과검진을 받아야 하며, 당뇨가 있다면 6개월마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라면 3개월마다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진다고 해도 당뇨 합병증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과 백내장의 관계
당뇨병이 있으면 백내장 발생 위험도 높아져요. 당뇨병 환자는 젊은 나이부터 백내장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40~64세 중년에서는 백내장 유병률이 1.5배, 젊은 성인에서는 약 5배 정도 증가합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생겼다면 당뇨병성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아요.
당뇨망막병증과 백내장은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질환이므로 백내장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를 통해 다른 망막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는 백내장 수술의 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과검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간혹 당뇨가 있는데 갑자기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당수치가 높아져 수정체 굴절력에 변화가 온 경우이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일상생활에서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평소 혈당 체크를 습관화하고, 혈압과 고지혈 관리에도 신경 쓰세요.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나빠졌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상품
1. 혈당측정기 세트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려면 혈당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 세트로 매일 혈당 변화를 체크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을 35%까지 줄일 수 있어요. 채혈침과 시험지가 포함된 세트를 구비해두면 병원 방문 없이도 꾸준한 혈당 관리가 가능합니다.
2. 루테인 지아잔틴 영양제
당뇨병 환자는 망막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해요.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망막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당 조절과 함께 매일 복용하면 당뇨망막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당화혈색소 측정기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예요. 당화혈색소 1%를 낮출 때마다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35% 감소하므로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용 측정기를 사용하면 병원 방문 간격 사이에도 혈당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