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동시접종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2025년 10월 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의 방문으로 동시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어요.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안전하며 면역 효과도 충분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독감코로나동시접종 안전성과 면역효과
독감코로나동시접종은 각 백신을 따로 맞았을 때와 비교해 면역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없어요.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동시 접종 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4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3상에서도 높은 면역반응이 확인되었어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 접종 시 LP.8.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평균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동시 접종군의 항체가가 단독접종군의 0.84배 수준으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백신 효과는 충분히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영국 브리스틀 대학병원 연구진이 18세 이상 6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동시 접종 그룹과 단독 접종 그룹 간 이상 반응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동시접종 시 주사 부위와 간격
독감코로나동시접종을 할 때는 반드시 분리된 주사 부위에 각각 접종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한쪽 어깨(deltoid 근육)에 독감 백신을, 반대쪽 어깨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3개 이상의 백신을 맞는 경우 두 개의 백신을 한 팔에 놓을 때는 2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주사해야 해요.
질병관리청은 같은 날 동시 접종을 권장하지만, 불안하거나 처음 접종하는 경우라면 2~3일 또는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맞는 것도 가능합니다. 동시 접종 후에는 국소 반응을 구분할 수 있도록 접종 부위를 정확히 기록하며, 20~30분간 병원에 머물며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권장돼요.
독감코로나동시접종 부작용과 후유증
독감코로나동시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단독 접종 시와 유사한 수준이에요.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이는 면역 체계가 백신에 반응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미열, 메스꺼움,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사라져요.
2022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동시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접종 부위 통증, 메스꺼움, 구토, 오한 등을 경험했지만 심각한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24시간 동안 근육통이나 몸살 기운을 느꼈지만 이틀이 지나면 완화되었어요.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도 동시 접종 후에는 경미한 증상을 겪을 수 있으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주의사항과 대처법
독감코로나동시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이 나타나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해요. 미열(37.5도 이하)은 정상 반응이지만 고열이 지속되면 다른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주사 부위가 붓거나 아플 때는 찬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현기증이나 실신은 백신 자체보다는 주사바늘에 대한 심인성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요. 접종 후 20~30분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각한 이상반응(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무료접종 대상과 접종 일정
2025-2026 절기 독감코로나동시접종 무료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별로 순차 접종이 진행되며, 7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접종할 수 있어요.
서울시는 시내 3,185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돼요.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irhp/index.js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과 만성질환자를 위한 권장사항
당뇨병,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자는 독감과 코로나19에 감염 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높아져요. 코로나19로 입원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고혈압 환자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혈액 투석 환자는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감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수적으로 권장돼요.
투석환자는 B형간염, 폐렴사슬알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6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권장됩니다.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에 앓는 경우 세포 내 코로나 바이러스 양이 10배가량 증가하며, 인공호흡기를 달 확률이 4배, 사망률이 2배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동시접종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독감과 코로나 백신을 동시에 맞으면 부작용이 심해진다”는 것은 대표적인 오해예요. 질병관리청은 WHO를 비롯한 국외 권고기준과 국내외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한 결과 동시접종해도 위험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론상으로도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되었어요.
“건강한 사람은 독감 예방접종을 안 맞아도 된다”는 것도 잘못된 정보입니다. 독감은 건강한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상황에서는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해요. 방역당국은 의료기관 방문을 한 번으로 줄여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동시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과거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경험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해요. 코로나 백신이나 독감 백신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도 접종 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신부의 경우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동시 접종이 권장되지만,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해요.
현재 급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중등도 이상의 발열이 있다면 증상이 호전된 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특정한 체온은 없지만, 급성질환 중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과 질환 증상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회복 후 접종을 권장해요.